김혜원기자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지인들에게 전달한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출처 :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지인들에게 전달한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출처 :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심재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최근 카카오톡 메시지 논란에 대해선 "제 입에 담을 수 없어서 옮기진 않겠다"면서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유가족의 진상 규명 요구를 호도해 여론몰이를 통해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진실을 덮으려는 비열한 술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심 위원장은 지난 18일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봅니다…(중략)…여러분은 지금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자고 서명운동 벌이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의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밤 지인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출처 :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밤 지인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출처 :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심 위원장은 전날 밤 11시께 또 다시 지인들에게 "낮에 보내 드린 카톡 내용은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며 세월호 특별법의 보상이 지나치다는 어느 분의 글이 저한테 왔길래 참고해 보시라고 몇 분께 복사해 전달했는데 어느 분인가가 이것을 제가 작성했다고 유언비어와 함께 퍼뜨리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심 위원장이 직접 발송한 메시지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는데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들은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심재철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