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건설현장 일자리 '반토막'…지역경제 '직격탄'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내 건설공사 현장이 30%가량 줄면서 성남출신 근로자도 60% 가까이 줄고 있다. 일자리가 줄면 근로자들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이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공사현장에 협조공문을 보내 고용을 늘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성남시는 성남시민의 건축공사장 고용 확대를 위해 건축연면적을 2000㎡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성남시내 45개 민간 건설현장에서 8만명의 성남시민이 건설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민간 건설현장 60곳에서 17만명의 성남시민이 일하던 것과 비교하면 공사현장은 25%가량 줄고, 근로자는 60%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공사현장 감소에 비해 근로자가 3배가까이 줄었다. 성남시는 이처럼 건설현장 일자리가 줄어듦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민간 건축공사장 시민고용운동 대상 건축연면적을 5000㎡ 이상에서 200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관내 대형 공사장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공사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시민 고용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판교지역 개발 마무리로 건설 현장이 크게 줄면서 성남시민들의 건설현장 근로자 취업도 감소하고 있다"며 "연말 우수사업장 표창, 사전 건축허가제 운영 등 건설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로 지역민들의 고용장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관급공사장의 시민일자리 확충을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성남시민 50% 고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113개 관급공사장에서 22만명의 성남시민이 직간접적으로 일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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