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건설근로자 임금체불 근절방안 마련'

취임 후 17일 첫 현장방문…성남 인력시장·소개업체 찾아 근로자 격려 애로 청취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6일 취임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오현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증진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전날 취임 이후 첫날인 이날 새벽 성남 태평동에 소재한 새벽인력시장 두 곳을 방문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팀의 수장으로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의욕과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일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구체적으로는 건설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체불 근절방안을 마련하고 건설기능향상 훈련은 확대하는 한편, 건설공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소개했다. 또한 임시·일용직을 포함한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최 부총리는 이어 "안정적인 일자리와 안전한 근로현장은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라면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작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재 고위험 건설현장 중점관리, 산재율을 반영한 종합심사낙찰제 시범 실시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 살리기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일선 고용현장을 방문키로 하고 이날 첫 방문지를 인력시장으로 택했다. 최 부총리는 인력시장 내 근로자쉼터를 찾아 근로자를 격려하고 수건과 쿨스카프, 토시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 쉼터는 2013년 10월21일 경기도와 성남시가 새벽 인력시장을 찾는 근로자를 위해 조성한 쉼터로 새벽에는 현장 이동을 위해 집결하는 실내 대기장소로 활용된다. 인력시장 폐장 이후 시간에는 근로자를 위한 임금체불ㆍ산재 등 노동상담과 무료 직업 소개소로 운영된다. 최 부총리는 이어 민간 인력소개업체인 두리인력을 찾아 일자리를 구하러 온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같은 기품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눴다. 두리인력은 취업상담 및 알선, 소개업, 직업정보 제공업체로 하루 평균 500명을 취업시키며 이 회사 김두일 대표는 2012년 대한민국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후에도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공단, 재래시장 등의 현장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요일인 오는 20일에도 인천 남동공단의 제조업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소득 창출의 근원인 기업,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애로를 직접 듣고 이를 해소할 정책을 펴겠다는 의미를 담은 일정이다. 두 번의 방문 이외에도 최 부총리의 '현장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취임 당시 "대책을 위한 대책은 없었는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고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무능한 정부, 무심한 정부라는 냉엄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성남=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성남=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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