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노사관계는 아직도 대립과 투쟁의 모습이 적지 않아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해 신(新) 고용노동질서를 노사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지금 우리 노동시장은 저성장, 저고용에 일자리 미스매치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며 "국민이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고용부 장관에게 맡겨진 가장 큰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고용부 차관 출신으로 30년 이상 고용노동업무에 몸담아온 그는 추후 역점을 둘 분야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자리의 질 제고와 사회안전망 구축 ▲신 고용노동질서 확립 등 세 가지를 꼽았다.먼저 이 후보자는 "고용부가 일자리 컨트롤 타워로서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며 "기업의 청년 채용과 유연근무 활성화, 시간선택제 전환 등 일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또한 일자리 질의 개선을 위해 "임금체불 근절, 최저임금 준수 등 법정 근로조건을 충실히 보호해 근로자가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불합리한 차별을 적극 해소하겠다"며 "2,3차 협력업체의 일자리 일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 직업인생을 시작하는 퇴직자들을 위한 경제사회적 보호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 후보자는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당면한 노동현안을 풀기 위해 꼭 필요한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편 등 근원적인 대안과 실천방안을 노사와 열심히 대화하고 토론해서 찾아내겠다"며 "단절된 중앙단위 노사정 대화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고용노동업무에 몸담으면서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원칙이 있다"며 "근로자들의 땀의 가치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정책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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