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칼럼 대필 의혹은 교수·대학원생 갑을관계가 본질'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명수 칼럼 대필 의혹은 교수·대학원생 갑을관계가 본질"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제자 논문 표절, 신문칼럼 대필, 대리 수업 지시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새삼 교수와 대학원생 사이의 '갑을 관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3일 한 언론매체는 대학원생을 개인 비서 처럼 사적인 일에 동원하는 행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한 국립대 자연대 대학원에 다니는 B씨(30)는 "연구실 대학원생 전부가 교수의 중학생 아들이 나간다는 과학실험 경진대회 보고서 작성에 매달린 적도 있다. 연구실 한쪽에 교수 자녀의 실험 장비를 설치하고 대학원생들이 매일 돌아가며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특히 대학원생 인건비 횡령과 관련해 고려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이평화(30)씨는 지난해 모 교수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았다.이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대학원생들은 과중한 업무 부담을 감수하면서 한달에 몇 십만원 받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돈 까지 빼돌릴 수 있냐"며 하소연했다.이와 관련해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관계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 학내 인권센터 같은 분쟁해결기구를 만들어 학생들이 수시로 문제 제기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지금의 누군가가 문제를 폭로하는 방식의 한계점을 지적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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