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AJ렌터카에 대해 밸류체인 확대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AJ렌터카는 계열사 보유 서울자동차경매장 지분을 20억여원에 전량 인수해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는 경매장 사업을 직접 영위함으로써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사업부문 수직 계열화를 통해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면서 중장기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반납 받은 렌터카 및 중고차 매입 차량의 유통 채널로 경매장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거래규모 안정화, 합리적인 가격 산정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영위하던 중고차 유통 사업의 확대와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한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지고, 법인 대상 영업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AJ렌터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5%, 11.1% 증가한 1390억원과 11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렌터카 수요 상승에 따른 계약 건수 증가로 렌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2분기 중고차 시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전분기대비 원가율 개선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중고차 유통 자회사 AJ셀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에 힘입은 안정적인 성과 확대로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2%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매물로 나올 국내 렌터카업계 1위 업체 KT렌탈 인수전에 AJ런테카가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AJ렌터카는 이미 전국적 영업망과 정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인수금액, 시너지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KT렌탈의 성장성과 가치, 자금력과 기존 사업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이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 사업자나 국내 렌터카 및 중고차 유통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사모펀드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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