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터지는 '만두 시장'...작년 6.4% 성장

'교자만두' 인기 높아...작년 1069억6731만원 판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만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의 인기에 따른 것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두 시장 규모는 3423억3814만원으로 전년(3215억5166만원) 대비 6.4% 성장했다. 국내 만두 시장은 1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ㆍ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교자만두가 1069억6731만원의 판매고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군만두 713억5683만원, 왕만두 506억8410만원, 물만두 479억2782만원, 감자만두 406억6525만원, 찜만두 208억5306만원 등의 순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만두 시장의 성수기는 겨울철이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만두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실속형 상품인 교자만두와 프리미엄급인 군만두ㆍ왕만두 등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만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 플러턴시에 만두공장을 신설,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만두 브랜드 비비고의 매출은 8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35% 늘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만두 매출을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 해태제과, 풀무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동원F&B, 오뚜기 등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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