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금호타이어는 2008년 중단했던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4억1300만달러(한화 약 4180억원)를 투자해 연간 400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신규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곧 재개돼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채권단의 투자승인에 따른 것으로 앞서 2008년 착공한 적이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중단됐다 7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새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 타이어로 전량 공급되며 미국 공장이 준공되면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능력은 국내 생산능력을 앞서게 된다. 회사는 "미국 남부지역은 글로벌 자동차회사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교체용시장까지 재구매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규공장은 현대기아차 미국공장과도 근접해있다"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북미지역 타이어시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맞춰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 공장을 갖추는 만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현대기아 북미공장 공급량이 가장 많은 업체다.조중석 금호타이어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북미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시장으로 공장을 설립하면 현지에서 시장지위를 빠르게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급차종으로 제품군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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