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학교 옆 도박꾼 들끓는 사회 방치 안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한국마사회의 용산 마권장외발매소(용산화상경마장) 시범운영에 대해 "학교 옆에 도박꾼이 들끓는 사회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학교 옆에 도박장이 들어서는 대한민국을 원하는 분이 누가 있겠느냐"면서 "아이들을 지키는 일을 새정치연합이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시범운영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려 다른 지역 도박꾼을 실어 나른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아이들 교육환경을 위협하는 사행시설에 대해 시범운영 운운하는 발상부터 문제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육감도 모두 반대하는 경마장을 3~4개월 운영하고 의견수렴하겠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공기업인 마사회가 학교 옆 경마장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의 보호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다시 말한다"고 덧붙였다.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제발 제대로 검증된 인사를 국회로 보내달라"면서 "논문표절왕, 연구비 가로채기, 칼럼대필 등 아이들에 얼굴을 들 수없는 인사를 국회로 보내 에너지를 소모하기에는 국회가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해선 "세월호 특별법의 이번 임시국회 통과는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세월호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응축하듯이 치유 해결을 위한 특별법 내용도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어 여야 간 논의기구 구성을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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