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1일 올해 시장 평균예상과 달리 강세가 심화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저점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올해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시장 기대와 달리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원화강세가 강화될 경우 달러당 1000원선을 깰 수 있다고 봤다"며 "원화 강세요인 배경은 달러 강세 심리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달러 강세 심리가 우위여서 언제든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고 그래서 달러대출과 달러 예금이 늘었다. 그러나 미국 달러당 원화가 1150원, 1100원, 1050원, 1020원 등 지지선이라고 여겨졌던 수준이 잇따라 깨지면서 원화강세를 믿지 않던 투자자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약 6년만에 최저수준인 1011.8원에 마감했다.김 연구원은 "7월초까지는 경상수지 흑자와 투자금융수지에서 달러 대출회수와 단기차입금 유입 확대로 원화강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심리적 저항이 가장 큰 달러당 1000원선에 근접하면 원화강세에 대한 우려가 달러를 팔고자하는 심리를 자극해 1000원선도 일시적으로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월초 이런 물량이 해소되면 달러공급 과잉이 완화돼 일방적인 원화강세 역시 완화될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회복에 따라 경상흑자 규모가 하반기에는 축소될 것"이라며 "원화강세를 방관하던 정부도 환율 저점 방어에 대한 인식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7월초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그 시점이 환율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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