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올 여름 전력수급이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강제 절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문을 열고 냉방 영업을 하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올해도 동일하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셋째주에 7900만㎾로 예상되며, 최대 공급능력은 8450만㎾로 예비력은 550만㎾에 달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여름 실시했던 에너지 사용제한 규제 대부분을 시행하지 않는다. 지난해 민간 부분에 강제했던 26℃ 온도제한 의무를 권장으로 완화한다. 온도제한을 자율적으로 맡기는 대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시행해 절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문 열고 냉방영업'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계도 기간을 거쳐 다음달 7일부터 적용한다.다수의 학생이나 시민이 이용하는 학교나 도서관, 강의실 등과 무더위 쉼터는 자체적으로 적정 냉방온도를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또 지하철역이나 공항, 기차역 등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이용 시민과 노약자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 운영한다.공공기관 냉방온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8℃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대신 전력수급 상황이나 건물 냉방방식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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