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이케아에 '명품가구' 전략으로 맞선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품평회에서 고객평가단에게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에몬스가구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명품가구로 이케아(IKEA) 진출에 대항한다.에몬스가구(회장 김경수)는 25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하반기 가구 트렌드 품평회를 열고 '에몬스 에코 프레스티지'를 트렌드로 제시했다. 에몬스 에코 프레스티지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명품 디자인 가구를 뜻하는 것으로,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오래 소유하며 사용하고 싶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에몬스가 가구 공룡 이케아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명품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에몬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혼수, 입주, 이사와 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구 구매를 결정한다"며 "일회용, 조립식 가구가 아닌 자랑하고 싶은 명품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 하는 국내 소비층의 수요를 적극 반영, 소유하고 싶은 명품 가구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에몬스는 올해 상반기 동일한 전략을 바탕으로 가정용 가구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에코 프레스티지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소재 측면에서 패턴·장식 등 디테일한 요소들이 줄고 원목, 대리석, 가죽 등 천연 소재의 고급화에 주력했으며,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했다. 또 샌드그레이, 웜 그레이, 머드 브라운, 모카 브라운 등 중간 톤의 부드러움이 강조된 색상이 주로 쓰였다. 이밖에도 에몬스는 가정에서의 휴식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몸을 누일 수 있는 전동 리클라이너(Recliner) 소파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각도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Headrest) 소파를 선보였으며, 매트리스에는 항균 소재와 분리세탁이 용이한 탑퍼(Topper)를 적용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하반기 이케아 진출, 소비 시장의 위축 등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엄격한 품질 관리,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마케팅의 강화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 가구 업계의 트렌드 전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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