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 외벌이…돈벌이 탓에 따로 사는 부부도 44만7000가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100가구 중에 9가구는 돈벌이를 위해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에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모두 1178만 가구이며, 이중 맞벌이 가구는 505만5000가구(4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4만7000가구, 8.8%는 부부가 같은 가구 내에 거주하지 않는 '비동거 맞벌이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활동을 위해 주말 부부 등의 방식으로 따로 살고 있는 것이다.

▲2013년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 현황 (자료 :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남편이나 아내중 한 사람만 벌이를 하는 외벌이 가구는 전체의 42.2%인 497만1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75만3000가구(14.9%)는 부부 모두 현재 취업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유배우 가구 중 가구주의 성별이나 교육정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연령계층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40대와 50대의 맞벌이 비율은 각각 50.8%, 49.9%로 높은 편이었지만 60대 이상(29%), 15~29세(37.4%)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별로는 가구주가 농림어업에 종사할 경우 맞벌이 비율이 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58.4%로 뒤를 이었다시·도별로는 제주의 맞벌이 비율이 60.9%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55.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의 맞벌이 비율은 36.3%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36.7%로 울산 다음으로 낮은 맞벌이 비율을 보였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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