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신증권이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가장 근접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전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885.5포인트와 2022.6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의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는 1942.5∼2236.3포인트로 실제치와 차이가 컸다.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은 코스피 예상 최고치 상단을 2050포인트로 잡아 실제 올 상반기 최고점 2022포인트에 가장 가까웠다. 동양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2070포인트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은 2080포인트였다. 반면 실제치와 전망치의 괴리가 가장 컸던 곳은 KTB투자증권으로 코스피가 올 상반기 2250포인트까지 오른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2150포인트까지 전망해 실제치와 괴리를 보였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른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흐름을 예측하면서 '상고하저'로 전망한 반면 대신증권은 '상저하고'로 예상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할 모멘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월2일 201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6개월 동안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5월22일 장중 한때 2022.59포인트까지 올라 연고점을 뚫었지만 빠르게 오름폭을 반납해 6월말인 현재 1990선 위에서 머물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를 지켜본 증권사는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리고 있다. 하반기 국내 증권사 평균 코스피 밴드는 1932.2∼2222.2포인트로 상반기와 비교할 때 지수의 최저 예상치는 올라왔지만 최고 예상치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송상훈 BS투자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현재 지수대는 좁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G2(미국ㆍ중국)의 내년 성장성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여 낙관론도 보이지만, 그 재료가 반영된다 해도 상단은 2100포인트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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