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한단계 도약

가리봉상회 당시 먹거리 놀이문화 체험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동집약형 공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 구로공단에서 생산되던 제품을 만들어 보고 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기술집약형 기업들을 방문해 미래의 진로를 설계한다.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공간을 재현해 놓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이 참신한 운영프로그램을 마련해 한단계 도약을 시도한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산업문화관광 코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실시한 공모사업 선정을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공모사업은 6개 단체가 14건의 사업을 신청, 4개 단체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가산동 주민으로 구성된 가산역사문화사랑회는 1970~80년대 구멍가게를 재현해 놓은 가리봉상회에서 그 당시 먹거리와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에코살림은 구로공단의 ‘생산, 산업화, 노동자, 그리고 에코’라는 주제로 당시 만들어지던 제품들을 이용, 친환경 공예품을 만들며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아름다운 청소년 무대만들기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한다.또 초·중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함성소리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쪽방 프로그램 및 가산디지털 단지 내 사업장을 탐방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금천구 관계자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구로공단의 역사를 배우고 당시 생활상을 체험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830-8426) 또는 금천구 지역경제과(☎ 2627-1309)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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