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타워동 안전점검 결과 오늘 발표…저층부 조기개장에 영향 미칠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판매시설 조기개장을 서두르고 있는 롯데그룹이 23일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타워동 안전점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요 일간지 등에 안전을 강조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지하 1층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제2롯데월드 타워동에 대한 1차 종합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점검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등 4개 기관이 실시했다.이날 안전점검 결과 발표는 롯데그룹이 조기개장을 서두르고 있는 저층부 판매시설에 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123층 짜리 주 건물인 타워동에 대한 1차 안전점검 결과가 롯데그룹이 조기개장을 서두르고 있는 저층부 상가시설(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의 조기개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당초 지난 5월 저층부 판매시설 조기개장을 목표로 했던 롯데그룹은 잇딴 사고와 여론 악화로 지난 9일에서야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 초부터 꾸준히 조기개장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고, 이미 저층부에 대한 공사도 마쳤다. 지난 3월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이곳에서 근무할 인력을 뽑아놓은 상태고, 입점업체와의 계약관계 등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래서인지 롯데그룹은 올 들어 신동빈 회장이 여러 차례 제2롯데월드를 방문하면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23일에도 주요 조간신문에 '롯데월드타워, 안전을 최우선으로 짓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는 롯데월드타워가 설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구조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전 세계 유명 초고층 빌딩들을 구조 설게한 회사들로부터 이중으로 안전성을 확인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막대한 양의 자재 규모와 내진설계, 재난방재시스템 등을 갖췄다는 홍보성 내용이 담겨있다.3개동으로 이뤄진 제2롯데월드 상가동은 12층에 불과하지만, 전체 연면적에서는 47%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안전뿐 아니라 교통 등에 대한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제2롯데월드 타워는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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