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반기 IT 시장은 보다 혁신적인 신제품이 이끌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제시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iWatch가 성공적이라면 LG디스플레이의 추가직인 실적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FA2014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기어3 등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이룰 경우 반전 모멘텀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애플의 iWatch가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빠르면 10월 상업 출시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Watch는 출시후 1년간 5000만대가 출하될 예정이며 이중 70%를 생산할 대만의 ODM업체 Quanta Computer, 디스플레이를 독점공급하게 될 LG디스플레이, 주력 센서 공급업체가 될 싱가폴의 Heptagon을 수혜주로 꼽혔다. 아마존은 첫 스마트폰 Firephone을 공개했다. 3D 카메라를 장착해 사물을 인지 후 쇼핑까지 연결해주는 파이어플라이 기능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AT&T에 $199에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반응은 다소 시들하다. 권 연구원은 “파이어플라이라는 기능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큰 판매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우선 가격정책에서 선호도를 잃었다. 권 연구원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99라는 높은 가격은 아마존이 마치 자신들이 애플급 수준이 되는 것처럼 착각한 가격 포지셔닝이고 3D 카메라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여 쇼핑까지 연결할 수 있는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킨들파이어 Tablet PC가 잘 팔렸던 이유는 아이패드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라는 것. 시선을 감지하는 3D 효과 기능에 대해서도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권 연구원은 “갤럭시 S4 출시 당시 혁신적인 기술로 여겨졌던 Eye scrolling (안구 인식 화면 이동) 기능이 시장에서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바와 같은 이유로, 아무리 선도적인 기술일지라도 완성도가 보장되지 않거나 사용성이 떨어지는 경우 소비자들은 그에 대한 소구점을 쉽게 찾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