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우즈백 부총리와 사업 협력 합의…트랙터 이어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공급 10억달러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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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 정부 산하 자동차산업청과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 우즈벡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은 18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동차산업청에서 트랙터 공급을 비롯한 전력?통신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이를 통해 LS그룹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5억달러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우즈벡 정부 차원의 계약으로 격상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2월 우즈벡 국영 농기계 회사인 ASI와 향후 5년간 2만5000대, 약 5억달러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로 계약해 이번에 그룹 차원의 포괄적 사업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LS엠트론은 또 100마력 이하 트랙터 공급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LS그룹이 보유한 전력케이블, 스마트그리드, 동제련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트랙터 5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업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트랙터, 사출성형기, 자동차 부품, 전력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추가로 5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LS그룹 관계자는 "우즈벡은 농업을 주요 국가 산업으로 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큰 신흥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LS 트랙터가 유럽, 러시아 제품을 대체하고 그룹의 다양한 인프라 기술이 우즈벡의 현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중앙아시아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동·서양의 기술과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우즈벡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기술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우즈벡과의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구 회장은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인사절단 자격으로 지난 17일 국빈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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