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8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4 한·호 공동 금융포럼(Joint Financial Forum)'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br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급투협)·주한 호주대사관·호주 자산운용협회가 18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14 한·호주 공동 금융포럼(Joint Financial Forum)'을 열었다.이번 포럼은 2011년 출범한 '한·호주 금융투자포럼'이 시발점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다. 포럼에는 호주의 12개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등 12명으로 구성된 업계 대표단과 함께 스티븐 쵸보 호주 재무부 정무장관 등 정부 계자도 참여해 호주 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호주의 금융산업, 특히 자산운용 산업은 2001년 금융서비스와 퇴직연금 개혁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현재 호주 금융산업은 경제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펀드시장은 세계 3위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규모다. 본격적인 포럼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향후 한·호 양국의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과 업계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독립투자자문업(IFA)과 최근 출범한 펀드 슈퍼마켓, 퇴직연금의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 등 전반적인 펀드산업 인프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호주는 효율적인 퇴직연금 제도의 운영을 통해 연금자산과 자산운용산업 및 자본시장이 상생 발전하는 성장모델"이라며 "고령화 시대 국민의 노후대비 지원을 위한 장기 투자파트너로서 자산운용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필요한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빌 패터슨 대사 주한 호주대사는 축사에서 "금융서비스는 한·호 양국 간 상호 이해관계에 부합하지만 투자 규모가 아직은 그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분야"라며 "양국은 금융 분야의 쌍방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의 금융 산업 발전에 있어 주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죤 브록든 호주 자산운용협회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금융 산업 인프라와 아시아 펀드패스포트 등 국제공조 체계는 금융분야의 동반성장 및 제3국 공동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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