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손선희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는 16일 "우리는 일본 총리를 뽑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박근혜정부는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의 공통점은 잘못해놓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 문제는 국민의 약 70%가 반대하고,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분이 총리되면 죽을 때까지 총리실 앞에 자리 깔고 앉겠다고 할 정도"라며 "한 위안부 할머니는 차라리 내가 총리를 하겠노라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그는 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했지만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친박 인사 자리 나눠먹기 내각 구성에다 세월호 국조특위 공전에 대한 국민과 유가족의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새정치연합은 유가족 중재안처럼 일정을 앞당겨서 6월30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하자고 새누리당에 이야기한 바 있는데 또 새누리당은 딴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젠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가 그렇게 무서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과반 의석 가지고 있는 집권여당은 국가 운영은 물론 국회 운영에도 책임 있다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