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빨아들이는 삼성전자 청소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자동차도 빨아들이는 삼성전자의 청소기?' 삼성전자가 유럽에 설치한 기발한 옥외 광고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이 옥외광고는 삼성전자의 청소기 제품 하나를 설치한 것만으로 효과를 얻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의 한 슬라이드 광고판 위에 청소기 모션싱크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광고판은 다양한 광고들이 게시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형식으로, 광고 사진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제품을 소개한다.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광고들이 게시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슬라이드 광고판 위에 청소기를 설치했다. 덕분에 마치 삼성전자의 청소기가 광고판에 게시된 제품들을 빨아들이는 듯한 효과를 주게 됐다. 청소기의 강한 흡입력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삼성전자의 기발한 광고에 길거리를 지나던 행인들도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올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진공청소기 '모션싱크'를 야심차게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 역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일환 중의 하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 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유럽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이 다투던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빛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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