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정치적 열정으로서의 사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김신중 · 국문과 교수)이 13일 오후 1시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113호 강의실에서 ‘애국 · 정치적 열정으로서의 사랑’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애국은 국가 단위에서 공적으로 요구되는 친밀함의 감정이지만, 인류애로까지 확장되기를 거부하는 감정이다. 따라서 국가 간 갈등과 마찰이 생길 경우 쉽게 증오와 분노로 연결되는 감정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대적인 영토와 주권 개념이 전제된 국민국가 만들기 과정에서 형성되었던 정치적 열정으로서 애국 감정을 논의한다. 특히 국가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 애국 감정을 요구받고 이를 수용하며, 나아가 자기희생적 실천에까지 이르는지를 국가와 민족의 사례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 검토한다.2부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먼저 서경식(동경 게이자이대학교), 후지이 다케시(성균관대학교), 권헌익(캠브리지대학교) 교수가 애국을 국가정체성과 관련시켜 논의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정명중·김창규·이영진 전남대 교수가 ‘동아시아적 지평에서 한·중·일 3국의 애국 정서와 문제점’ 등을 짚어 본다. 한편, 호남학연구원은 전남대학교 인문사회계열의 핵심연구소로 2008년 ‘인문한국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세계적 소통 코드로서의 한국 감성 체계의 정립’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중이다. 또한 각종 시민강좌를 개최하여 시민사회와의 소통 및 연구 성과의 공유, 사회적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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