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세청이 LG화학과 LG하우시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LG화학과 LG하우시스 본사에 각각 조사인력 30여명씩을 투입,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2010년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사전 고지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도 정기조사 방법 가운데 하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LG하우시스도 법인이 설립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받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LG하우시스 관계자는 "법인이 신설된 지 5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한 번도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올해 정기 세무조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국세청은 2009년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전격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세청이 이날 동시에 그것도 대규모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선 정황 등을 고려할 때 특별세무조사라는 쪽에 무게가 실려 향후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이날 국세청 조사인력이 LG화학 본사로 들어가려는 것을 경비원들이 막아서면서 양측 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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