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팔 사장 영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 사장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팔을 소유하고 있는 이베이는 이날 마커스 사장이 오는 27일 페이팔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마커스가 향후 페이스북의 메신저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커스가 페이스북이 독립경영을 약속했던 왓츠앱까지 책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190억달러를 주고 왓츠앱을 인수했다. 페이스북이 마커스를 영입하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신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태생인 마커스는 2011년 페이팔에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직을 결정한 마커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 대단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페이스북으로 가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슬링샷'을 실수로 선보였다. 이날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슬링샷이 잠깐 올라왔다가 사라졌으며 이와 관련 페이스북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슬링샷의 공식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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