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냉면 인기 시들∼비빔면 첫 1위 등극

[사진=롯데마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형마트에서 파는 비빔면이 냉면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여름철 면 시장을 평정했다.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인스턴트면, 냉장면, 냉동면 등 면 전체 상품 중 차갑게 먹는 면(麵)의 최근 5년간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비빔면은 올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매출 구성비 52.3%를 차지해 냉면(25.7%)을 여유있게 따돌렸다.차갑게 먹는 면 중 냉면의 매출 구성비는 2010년 51.9%, 2011년 53.3%, 2012년 47.4% 등 절반 가량을 차지해왔으나 지난해(38.7%)부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빔면 구성비는 2010년 26.5%, 2011년 25.9%, 2012년 29.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38.4%)를 차지해 냉면을 위협하다가 올 들어 큰 폭으로 냉면 판매를 앞질렀다. 롯데마트는 비빔면이 인기 이유로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된 레시피를 흉내내는 것에서 나아가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모디슈머들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단순히 차가운 것을 넘어 입맛까지 돋울 수 있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를 꼽았다.올 들어 기존에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메밀 국수도 쫄면에게 자리를 내줬다. 차가운 육수에 담가 먹는 메밀 국수보다는 새콤 달콤한 자극적인 맛의 쫄면이 더욱 인기를 끈 것이다.박진호 롯데마트 인스턴트 MD는 "제조업체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 만큼 비빔면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2~25일 '차갑게 먹는 면'행사를 진행해 '농심 둥지 냉면 4입(물ㆍ비빔냉면)'을 20% 가량 할인한 3980원에, '농심 메밀소바맛면 4입'을 20% 가량 할인된 2750원에 판매한다. '팔도 비빔면 5입(3600원)'을 사면 1입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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