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현수막, 이번에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금수원 정문에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검찰 발표, 침몰 원인, 믿어도 됩니까?' 등의 현수막이 등장했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구원파 현수막, 이번에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검찰의 금수원 재진입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 평신도복음선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다.기독교복음침례회 조계웅 대변인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성 금수원 정문에서 평신도복음선교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최재경 검사님, 이건 약속이랑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계웅 대변인은 “검찰은 (지난달 21일) 금수원 수색을 물리적 충돌없이 협조해주는 조건으로 오대양과 교회 그리고 유 전회장이 관계가 없다는 검찰 발표를 재확인해줬으며 교회와 관련, 확대 수사하지 않을 것과 교회와 관련된 땅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수사과정에서 약속을 어기고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과 교인들에 대한 감시, 심지어는 영농조합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구원파 측은 검찰이 무분별한 압수수색 및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1일 순천교회가 압수수색 당했고 전주교회의 교인들도 정확한 이유 없이 감시하기 시작했다”며 “6일에는 기독교침례회 총회장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으며 영농조합까지 수사대상이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단침입과 성희롱 사례가 있다며 검찰의 수사기법을 문제 삼기도 했다.그는 "검찰이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에 의심을 드러냈다.구원파 측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도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의 망명설을 전면 부인하며 “기자님, 받아쓰기 뒷감당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얼마 전 유병언이 망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기사가 일제히 쏟아지며 해당 국가로 프랑스, 체코 등등이 거론됐다, 대사관 근처에 수사 인력을 늘린다는 기사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만큼은 1991년의 오대양 마녀사냥처럼 당하지 않을 생각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언론의 그 어떤 오보나 인권모독·사생활 침해 등 잘못된 것들을 모두 다 꼼꼼하게 검토하고 따져서 법적 대응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금수원 정문에는 '정부와 검찰, 계속 뻥치시네', '검찰 발표, 침몰 원인, 믿어도 됩니까'는 현수막이 등장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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