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재규어 XF, 정숙성에서 터져나오는 '맹수의 힘'

2014년식 XF 2.0P 럭셔리로 도심·고속도로 120~130㎞ 주행…8단 자동변속기와 파워트레인 조화

재규어 XF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대가 컸던 재규어 XF 시승. 차량을 인도받은 후 받았던 첫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헤드램프의 눈매는 강렬했고, 옆 바디라인은 맹수의 근육질을 연상시켰다. 전면 그릴과 휠 캡에 장착된 새로운 그롤러(Growler) 엠블럼은 재규어 XF만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2014년형 XF는 재규어 특유의 우아한 라인과 강인함이 느껴지는 그릴, 파워 벤트로 아름다운 스포츠 세단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재규어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J-블레이드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은 도로 위에서 XF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해줬고, 보닛 위의 캐릭터 라인은 XF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짐작케 했다. 2014년식 XF 2.0P 럭셔리를 타고 서울 충무로에서 경기도 파주 지역까지 왕복 120~130㎞를 주행하는 동안 느낀 가장 큰 특징은 정숙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넘치는 힘이었다. 가솔린 모델이 갖는 안정성과 치고 나가는 힘은 '재규어'라는 세 단어를 있는 그대로 증명했다.

재규어 XF

도심과 고속도로를 번갈아가며 운전한 결과 9㎞/ℓ 안팎의 연비가 나왔다. 차량 제원에 기재된 복합 연비 9.4㎞/ℓ, 고속도로 연비 11.9㎞/ℓ, 도심 연비 8.1㎞/ℓ 등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엑셀레이터를 무리하게 밟지 않더라도 고속도로 상 속도감은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속도감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재규어 XF만의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응답성 높은 8단 자동변속기 간 궁합이었다. 즉각적인 엔진반응, 민첩한 응답성,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 내내 운전의 재미를 부여했다. 고속도로상 0㎞에서 100㎞까지 이르는 시간은 대략 7~8초 사이.

재규어 XF 인테리어

차량 실내는 스타일과 소재, 재규어의 장인정신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어디에서든 탑승자를 환영하는 공간을 연출했고, 최고급 마감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적용해 한층 여유롭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했다. 앞뒤 시트 등받이에는 훕(Hoop) 스타일을 적용해 디자인을 향상시켰고, 시트의 지지력 또한 대폭 강화됐다. 운전석 계기판은 풀 컬러 TFT 스크린으로 대체, 개선된 해상도와 선명도로 운전 중 피로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재규어 XF 인테리어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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