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날갯짓…다시 살아날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동안 주춤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와 청라, 영종도 내 개발 사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거 공급 물량이 쏟아지며 미분양을 떠안았던 과거와 달리 재기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게 된 것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등의 국제기구가 유치된 이후부터다. 내·외국인 수요를 흡수하며 인구도 늘었다. 2007년 2만3000여명에 불과했던 송도 인구는 올 4월 7만8000명을 넘었다. 최근에는 부동산 침체로 세 차례나 공사가 중단됐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A)가 착공 8년 만인 6월 완공을 앞두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는 10월 초 대우인터내셔널 직원 1000여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500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청라국제도시도 올해를 기점으로 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본격 착수된 하나금융타운 사업은 2017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된다.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인천공항철도 운서~검암역 사이 청라역이 6월 개통된다. 청라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영종하늘도시는 미단시티 카지노개발사업 허가, 제3 연륙교 개발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나오면서 개발 호재가 가시화될 전말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유일하게 분양 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3월 이후 계약률이 10% 이상 올랐다. 이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활기가 돌자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물량은 3313가구로 지난해 말(3891가구) 대비 14.8% 줄었다.현재 분양 중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도 지역에서는 현재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가 분양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A28블록에는 포스코건설이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를 공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와 외국인 전용카지노 등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에 온기가 돌고 있다"며 "특히 알짜 입지에 위치해있고 금융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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