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불친절'한 심사기준…의문점만 남긴 오디션에 시청자들 '갸우뚱'

Mnet '트로트엑스' 포스터/Mnet 제공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엑스'가 남긴 의문점이 쉽사리 가시질 않는다. 지난 6일 오후 '트로트엑스'는 최후 8인의 결승전이 치러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트로트란 장르를 대중 인기를 꾀하겠다는 원대한 포부 아래 남겨진 의문점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트로트엑스'는 가창력 보다는 무대 퍼포먼스의 중점을 둔 심사로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트로트 장르에 초점을 맞춘 무대보다는 화려하고 겉멋에만 치중한 도전자들이 선택 받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결승전에도 마찬가지였다. 8인의 도전자 중 정통 트로트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들은 트로트 원곡을 팝이나 알앤비, 댄스 장르로 편곡, 전혀 다른 곡을 선보였다. 이에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특이성을 찾을 수 없었다. 여기에 애매모한 심사기준도 더해졌다. 심사위원들은 탈락자들에 대한 일언반구의 설명조차도 없었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녹화로 진행된 방송분에서 탈락자들의 노래 한 소절도 들어볼 수 없었다. 이러한 논란은 시청자 게시판에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현재 '트로트 엑스'의 시청자 게시판은 폐쇄된 상태로 시청자들의 의문을 근본적으로 차단, 프로그램의 의심과 불신을 더했다. '트로트엑스'가 트로트에 관심을 더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 아닐까.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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