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농약급식 朴, 안전에 감각 없다'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31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농약급식' 논란에 불을 붙이면서 막판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신도림역에서 열린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 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에 참석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거짓말로 농약급식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비판했다.정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 친환경 급식은 감사원 보고서에 의하면 고가의 농약급식이란 것이 드러났다"며 "박 후보는 자기는 그런 보고서 받은 적 없다, 학생들 식탁에 농약이 든 식재료로 올라간 적 없다며 거짓말로 부정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산지에서부터 검사를 하고, 학부모들이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학부모 감시단 만들다"면서 "안전도 경영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지킬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우리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위험에 처해있다. 서울시내 학교가 안전 D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박 후보는)학교시설 환경 예산을 40% 삭감했다"고 지적했다.정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돈(예산)을 줄인 것도 문제이지만 안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날 금천구 시흥동 현대시장 유세에서도 "작년 12월부터 6개월간 감사원이 지적한 다음 박 후보가 농약이 잔류된 농산물을 안 먹이면 되는 것인데, 자신이 한 일을 은폐하기 위해서 서울과 경기도의 100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계속해서 농약이 잔류 된 급식을 했다"면서 "법률적으로도 용서가 안 되고 정치적으로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기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서 12월에 발표해야할 것을 발표하지 않았다" 며 "거짓말을 계속 굴리니까 계속 커져서 자기 자신이 거짓말 눈덩이 밑에 깔리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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