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우성 35층으로 변신… ‘반포 재건축 타운’ 속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강변과 맞닿은 서초 반포동 재건축 밀집지가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재건축 단지가 몰린 곳 중 하나로 지난해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흥행에 성공하며 후속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 상태다. 특히 지난 29일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아낸 반포우성의 용적률 상향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며 인근 사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서울시 조정안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74-1일대에 위치한 반포우성아파트는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임대 49가구를 포함한 610가구로 재건축된다. 당초 예정된 용적률 273%에서 약 30% 가량 상향됐다. 다만 서울시는 소형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를 고려해 소형 임대주택 형평을 다양화하고 분양세대와의 소셜믹스를 주문했다. 이로써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신반포 한신5차와 18차가 지난 2월부터 조합원 분양을 시작한 데 이어 인근 6차와 한양·우성도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잠원동 일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립된 8개 사업지 가운데 6곳이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인가를 앞두고 있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3830만원이라는 고가 분양에도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게다가 올해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경우 초과이익환수 대상에서 제외돼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단지의 속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내에서 고층 재건축이 집중된 지역으로 대부분 조합 설립 이후 단계에 접어들며 사업안이 구체화된 상태로 향후 강남 재건축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위치한 반포우성아파트 위치도 /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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