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판 사스' 메르스 감염환자 이란서도 나타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란에서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2명이 확인됐다. 이란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당국은 "전날 동남부 케르만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일가족 4명을 검사한 결과 자매 2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란 보건부 산하의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무함마드 마흐디 구야 국장은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다른 1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메르스는 잠복기가 1~2주일이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마찬가지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으로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한다. 지난해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이 박쥐고, 매개동물이 낙타일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와 미국, 레바논 등지에서도 감염 환자가 확인돼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는 물론 영국, 튀니지,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1개국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첫 감염 환자가 확인된 2012년부터 지난 23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 보고된 환자는 635명이며 이 가운데 193명이 숨져 30.4%의 치사율을 기록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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