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 전 직원의 23% 희망퇴직

196명 희망퇴직…피라미드형·영업중심으로 인력구조 바꿔

NH농협증권이 26일 희망퇴직자 규모를 전체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196명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증권은 종형에서 피라미드형으로 인력구조가 바뀌며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표는 농협증권의 희망퇴직 전 후의 인력구조도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농협증권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지었다. 전체 직원의 23%가량이다.NH농협증권은 지난 15~21일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아 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체직원 858명의 23%, 대상 직원(정규직, 690명)의 28%에 해당하는 196명의 희망퇴직자 규모를 확정지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퇴직 실시 이후 농협증권의 직급별 인력분포는 과거 중간직급이 두터운 종형 구조에서 피라미드 구조로 바뀌었다. 농협증권은 이에 따라 인력구조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 영업중심으로 인력구조를 재편했다. 영업인력과 관리인력의 비율이 과거 50대 50 에서 53대 47 수준으로 영업인력의 비중이 증가했다.NH농협증권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되는 시장침체로 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노사 간의 오랜 협의 끝에 고통분담과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희망퇴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경비는 크게 늘겠지만 직원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수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NH농협증권은 이번 주 중으로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한 후 이달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에 대해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해 근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병관 NH농협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증권 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사도 생존을 위해 부득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희망퇴직 실시로 회사는 고비용 구조에서 탈피, 매년 약 15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비용 경쟁력 제고와 함께 큰 폭의 수익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농협증권은 희망퇴직 등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소통과 화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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