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 주택 매매 전년比 31.1%↑…강남3구 3.8% 증가
출처: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강남3구가 부동산침체의 무풍지대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다.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이 담긴 '2·26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량 증감률이 서울·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보다도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강남3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1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22.5% 감소했다. 주택 매매 거래 신고기간이 계약일부터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봄 이사철 동안 거래가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서울 전체 거래량이 1만3689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31.1%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강남3구의 거래량 증가세가 눈에 띄게 적은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9만2691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 수도권도 4만3002건이 거래되면서 29.2% 늘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보다 여전히 늘고 있지만 증감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7.4% 증가했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월 66.6%, 3월 34.2%까지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과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행 등 규제 완화 효과로 인해 지난해보다 평균 거래량이 늘고 있다"면서도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은 2·26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거래가 줄면서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권은 3월 이후 단 한 차례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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