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하고 포토존에서 추억 남겨요

동작구, 혼인신고 마친 예비 부부 등 위해 민원실에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 설치...이밖에 ‘혼인신고와 전입신고 동시 접수’, ‘혼인관계증명서 우편 서비스’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동작구는 막 혼인신고를 마친 예비부부 또는 부부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포토존은 혼인신고를 접수받는 구청 1층 민원여권과 내에 설치돼 있다. 너비 120cm, 높이 150cm의 아담한 규모에 전통혼례 의상을 입은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혼인신고의 단순한 법적인 의미를 넘어 부부 간 책임과 의무를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설치됐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도 고려됐다.반응은 좋은 편이다. 혼인신고 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두이숙 주무관은 “열 커플 가운데 다섯 커플 이상은 포토존에서 혼인신고 ‘인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가 ‘혼인신고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촬영 동의) <br />

이어 “요즘 젊은 세대들은 혼인신고를 늦추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때문인지 혼인신고 자체를 특별한 기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한 주민은 “다소 딱딱해 보이는 민원실에 포토존이 있어 뜻밖”이라며 “의미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구는 혼인신고자들을 위한 ‘깨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혼인신고와 전입신고 동시 접수’가 대표적이다. 혼인신고는 관할 구청에 하고, 전입신고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구청에서 전입신고를 대행해 주민이 혼인신고와 함께 주민등록 등·초본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축하인사말이 적힌 ‘혼인관계증명서’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경화 민원여권과장은 “정확하고 친절한 민원서비스가 기본이라면 여기에 배려가 더해져야 주민들이 행복해진다”며 “주민들에게 작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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