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의원 '초중고 시설 104곳 안전위험등급…8곳만 철거'

교육부 제출 자료..전남내 위험등급 학교 26곳으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초중고 학교 시설 가운데 안전도가 떨어져 당장 사용을 중단하거나 긴급하게 보강해야 할 곳이 전국적으로 10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교육부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재난위험 학교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전진단 D와 E등급으로 판정된 학교시설은 각각 102곳과 2곳으로 조사됐다. D등급을 받으면 보수와 보강을 시급히 실시하고 E등급은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E등급을 받은 학교 시설 2곳은 1984년에 준공된 전남 신안군 흑산초등학교와 1976년 완공된 전남 영암군 낭주중학교로, 모두 전남에 위치해 있다.D와 E등급을 받은 104곳 가운데 현재 사용이 중지된 학교시설은 21곳이며, 철거 대상은 겨우 8곳에 불과했다.철거가 예정된 학교 시설은 서울 풍문여고, 전남 현산초등학교, 조성중·고등학교, 문태중학교, 경북 영덕고등학교, 경남 하동도서관 내 일부 건물이다.이들 시설은 대부분 준공연도가 오래됐지만 일부 시설은 준공된지 불과 10여 년 밖에 안돼 부실시공 논란도 일 전망이다.지역별로는 전남이 2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5곳, 경북과 부산은 각각 15곳과 14곳으로 집계됐다. 경남과 경기는 각각 5곳과 4곳, 대전?제주?세종은 각각 3곳, 울산?과 충북은 각각 2곳, 인천과 ?광주는 각각 1곳이다.이노근 의원은 "안전등급이 낮은 104곳 시설 가운데 교육당국은 8곳만 철거 계획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는 보강·개축 등의 땜질식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노후학교시설에 대한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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