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점마늘 재배 확대로 완도 청산도 마늘 명성 잇는다

완도군은 최근 완도산 마늘 주산지인 청산면 중흥리 마늘 시범포장에서 농업인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장점마늘 확대 재배를 위한 우량 씨마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br />

“씨마늘 비용 절감과 소득증대 위한 현장평가회 실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최근 완도산 마늘 주산지인 청산면 중흥리 마늘 시범포장에서 농업인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장점마늘 확대 재배를 위한 우량 씨마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생장점마늘이란, 마늘뿌리 바로 윗부분에 있는 생장점 조직을 떼어서 조직배양한 씨마늘이며 퇴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제거되어 후기까지 생육이 왕성한 마늘이다.생장점마늘은 2012년도에 전남 12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적응시험 결과 수확량이 10∼33%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현장평가회를 개최한 것은 생장점 씨마늘의 품종특성을 재배현장에서 직접 비교·분석하고, 씨마늘 구입비용 절감을 위한 주아(마늘쫑)재배를 활성화하여 완도군의 생장점마늘 보급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기 위해 실시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마늘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씨마늘 퇴화와 품질저하로 수량이 감소되기 쉬우나, 생장점배양을 통해 생산된 무병씨마늘을 사용할 경우 일반 씨마늘보다 30%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마늘쫑을 이용하여 우량 씨마늘을 자가 생산할 경우 총 생산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씨마늘 생산비를 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가회에 참석한 청산면 중흥리 이상석(65)씨를 비롯한 농업인들은가을에 파종할 생장점 씨마늘 및 마늘쫑 씨마늘을 신청 하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여 생장점 마늘 재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완도의 마늘 주산지인 청산도는 150여 농가가 35ha에서 매년 450여톤을 생산하여 5∼6월 출하하고 있다.청산도 마늘은 물빠짐이 좋은 토질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알이 굵고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살균력, 항균력이 강한 알리신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완도군농업기술센터 위윤열 소장은 “무병 씨마늘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생장점마늘 주아재배 활성화를 통해 우량 씨마늘 자급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청산마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농업인 역량강화와 농업경영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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