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연어어획량 최대치 기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연어 총 어획량은 219t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의 72t보다 3배나 증가한 수치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12~16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22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NPAFC는 북태평양 연어자원을 관리하는 기구로 한국은 연어 모천(母川)국 지위 확보와 회유경로 파악 등을 위해 2003년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귀 어종인 연어가 방류돼 성장하는 북태평양 연안 국가의 연어 총어획량도 지난해 약 111만t을 기록, 2009년의 114만t 이후 NPAFC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어획량을 올렸다. 이는 연어가 회유하는 북태평양 협약 수역에서 각국 항공기, 선박 및 인공위성 정보 등을 통한 불법 연어조업 감시활동이 활발해진 데다 연어자원 증가를 위한 과학적 정보 교류 및 연어 방류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5개 회원국 참가자 및 옵서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2013~2014년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연어 불법어업 방지를 위한 항공·해상 감시결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NPAFC 협약수역(북위 33도 이북) 일부 지역에서 함정과 헬기로 불법 유자망 감시활동에 참여했다. 또 우리측은 "개정된 원양산업발전법에 따른 항만국 검색제도를 통해 불법어업 의심 선박이 입항하면 항만국 검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고 "북태평양에서의 불법 연어어업 근절에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한편 이번 회의에서 박정석 해수부 수산연구사가 재정행정위원회(F&A) 의장에 선임됐다.NPAFC의 차기 연례회의는 순환개최 방식에 따라 내년 5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16년 제24차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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