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국 혼란 탓에 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태국 GDP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 태국 GDP가 전년동기대비 0.6%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태국 경제개발 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정국 혼란에도 1분기 태국 경제가 0.4%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 정국 불안으로 내수가 위축된데다 해외 관광객의 유입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국 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지난 7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해임을 결정한 후 태국은 친정부와 반정부 세력으로 분열된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적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의 한 시장관계자는 "사실상 태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 대비로는 태국 1분기 GDP가 2.1% 줄었다. 전기대비 GDP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