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4.50포인트( 0.27%) 상승한 1만6491.3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21.30포인트(0.52%) 올라 4090.59를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7.01포인트 (0.37%) 오른 1877.86에 마감했다. 주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요지수들은 이날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인터넷주와 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지수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다우의 인터넷 주식 지수는 이날 0.6%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로써 2 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멈추게 됐다. 그러나 주중 등락을 거듭했던 탓에 이번주를 하락으로 마감하게 됐다. 쉐퍼즈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 벨 수석 애널리스트는 “장기 차트는 향후 시장의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경험하게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워렌 버핏의 집중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31% 올랐다.고급 백화점체인 노드스트롬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4.73% 상승했다. GM은 늑장 리콜로 3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악재의 영향으로 주가가 1.25% 떨어졌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내용이 엇갈렸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5월에 예상 밖의 하락을 기록했다.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지수가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8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고용이 늘고 주택 가격이 오르고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기록 중이지만 식품과 에너지 비용도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혹독한 겨울 추이가 지나가면서 4월 미국 건설 경기가 기지개를 켠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 건수가 연율 기준 10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4만7000건에 그쳤던 3월에 비해 13.2% 급증하며 4개월 만에 1000만건을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94만7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64만9000건, 아파트ㆍ콘도미니엄 등 다가구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40% 가까이 급증한 42만3000건을 기록했다. 4월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8.0% 증가하며 연율 기준 108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3% 증가한 101만건을 예상했다.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 건수를 94만6000건에서 94만7000건으로, 3월 건축허가 건수를 99만건에서 100만건으로 상향조정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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