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상승세로 출발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25.3원보다 1.3원 내린 1024.0원에 마감됐다.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2원 오른 1027.5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다시 하락 반전해 1020원대 중반을 맴돌았다.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것이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의 영향도 컸다. 외국인은 이날 47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달러화 매물을 쏟아냈다.오후 들어 1023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원ㆍ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보다 1.3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서는 여전히 환율 하락 요인이 많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며 당분간 1020원선이 지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예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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