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유족, 청와대 시위 12시간만에 자진 해산…길환영 사장 사과청와대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를 벌인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약 12시간만에 자진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9일 오후 4시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시위를 벌이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자진해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들은 여의도 KBS 본관 앞 시위를 마치고 이날 오전 4시께 청와대 인근에 도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더 나아갈 수 없었다.대신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청와대 밖으로 나와 유족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길환영 KBS 사장도 시위 현장을 찾아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이에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농성 12시간만에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이들은 직접 주변을 청소하며 시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근 주민들, 그리고 함께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위 현장을 떠나며 "우리아이들 잊지 말아달라"며 언론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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