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6언더파 '부활 샷', 카이머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배상문이 더플레이어스 첫날 1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모처럼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3위에 포진했다. '독일 병정' 마틴 카이머(독일)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을 수립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선두권은 러셀 헨리(미국)가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5) 이글로 2개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줄이는 등 출발부터 좋았다. 2번홀에서는 특히 252야드 거리에서의 두번째 샷으로 공을 홀 1.5m 지점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포획했다. 5번홀(파4)의 유일한 보기는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에는 11, 12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결과적으로 '파5홀 공략'이 효과적이었다. 4개의 파5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배상문이 바로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최경주(44)와 양용은(42)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하지만 이후 12개 대회에서 7차례나 '컷 오프'되는 등 곧바로 내리막길을 걸어 마음고생이 심한 상황이다. 올해도 비슷하다. 14차례 등판에서 '톱 10' 진입조차 없다. 이번이 빅 매치에서 '부활 샷'을 과시할 호기인 셈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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