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하이스코가 올해 1·4분기 미실현수익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법인 판매 수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연 분할 이후 첫번째 실적 결과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라며 "연결 영업이익이 97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439억원을 121.6%, 웃돌았다"고 평했다. 그는 "1분기 실적에 일회성 이익 408억원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565억원이며, 이 기준으로도 시장 전망치를 28.7% 웃돈다"고 분석햇다. 최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내부거래 제거 후 기준)이 7%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대하이스코의 해외법인의 역할은 냉정하게 말하면 ‘구매대행’이다. 냉연 생산 분할 이후 잔존하는 주력 사업이 이러한 단순한 비즈니스여서 기업 가치의 훼손을 우려한 시각은 이제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해외법인의 높은 이익률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며 "현대차아차 입장에서 이를 축소시킬려는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하이스코의 해외법인 판매 마진이 1%p 하락하면 현대·기아차가 절감할 수 있는 원가는 300억원으로 올해 현대·기아차 합산 영업이익 전망의 0.2%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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