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7GE 비즈니스 제트기..美 동부까지 논스톱 운항 가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전용기 사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성그룹이 새로 구입한 전용기(HL8270)가 운항을 시작했다.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2012년 구입한 보잉 737-7GE 항공기가 지난 5일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 항공기는 2012년 삼성그룹이 보잉사로부터 구입한 비즈니스 제트기다. 삼성그룹은 구입 후 뉴질랜드에서 인테리어 작업과 시험비행 등 성능 점검을 마친 뒤 국내에 들여왔다. 이 항공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최고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삼성 1호기(HL7759)와 같은 기종이지만 항속거리를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이번에 도입한 신형 3호기의 경우 미국 동부까지 논스톱 운항이 가능, 비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보조 연료 탱크를 항공기 내에 별도로 장착해 항속거리가 크게 늘었다. 기존 1호기의 경우 2006년 11월 제작돼 기령이 8년가량 됐으며 운항거리가 짧아 중간 기착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1호기는 한국에서 미국 서부까지만 운항이 가능하다. 새 항공기는 이 회장을 비롯한 최고위층의 해외 출장 등 글로벌 경영활동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이 회장은 기존 1호기를 타고 글로벌 경영에 나섰으나 3호기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현재 1호기와 3호기 외에도 캐나다 봉바르디에사가 2010년 제작한 글로벌익스프레스(BD-700-1A10) 한 대 등 총 3대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다. 신형 항공기 도입에 따른 기존 비즈니스 제트기 처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비즈니스 제트기 외에도 어거스타 웨스트랜드가 제작한 중형급 헬기(AW139) 2대와 유로콥터사가 제작한 EC-155B1 2대 등 4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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