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태기자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형 제네시스가 미국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승용차 최초로 전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IIHS가 2012년부터 도입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세부항목 전 부문에서 '굿(Good)' 등급을 받아 최고의 안전품질을 입증 받았다.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는 차량을 시속 64㎞의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1.5m 높이의 딱딱한 벽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또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현대기아차 차량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부여받았다. 세부적으로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 구조안전 ▲상해 정도 ▲더미 운동 제어력 등 전 부문에서 '굿' 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부항목 만점을 기록했다. 전면 충돌테스트, 측면 충돌테스트를 비롯해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테스트의 세부항목 전 부문에서도 모두 '굿'을 획득했다.자동 제동 장치의 성능을 평가하는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신형 제네시스에 새롭게 탑재된 자동긴급제동(AEB) 시스템을 통해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안전'을 지향하는 콘셉트로 개발했다. 최고의 안전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했다.신형 제네시스에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전방 레이더 신호와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의 전방 감지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은 충돌 위험 상황에서 급제동이 어려운 경우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와 연동해 전방 차량과의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긴급회피 보조모드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이 밖에 신형 제네시스는 무릎에어백, 압력 제어식 동승석 에어백, 전복 대응 커튼 에어백, 앞좌석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SB),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 최고 수준의 탑승자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가 미 충돌테스트 중 가장 까다롭다는 IIHS의 결과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제네시스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스몰 오버랩 평가에 대비해 안전 성능을 한층 강화한 신형 쏘나타 역시 해당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