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가족들이 5일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침몰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유가족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사고 첫 날부터 구조할 수 있음에도 회의만 하고 브리핑만 했다"며 "부모들이 사고 현장에 있었지만 아무 것도 안했다"고 했다. 또 "해수부와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에서 빠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하늘에서 나마 활짝 웃을 있도록 특검을 도입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 10여명은 사흘째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피켓에는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앞서 지난 3일부터 희생자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 달라며 피켓을 들고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한 유가족은 "제 아이들이 하늘에서나마 다 같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사고 진상 규명해 달라"며 "믿을 수 있는 분들의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국민으로서 내 새끼를 잃은 유가족으로서 당연히 (사고 진상규명과 특검)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사고 발생 20일째인 5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5시10분경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해 희생자 1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며 "희생자 수는 259명"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7명을 투입해 3층 미개방 격실 진입로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선미 다인실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한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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