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혜영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연이어 찾았다.문 의원은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초기 대응 미흡이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마지막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자식 둔 부모 마음은 똑같다"며 "마지막까지 희망 놓지 말아달라"고 위로했다.그는 실종자 가족들이 "내 아이를 다시는 못찾을까 두렵다. 유실된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라고 하자 큰 한숨을 쉬었다. 문 의원은 가족들을 만난 후 체육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시신을 건져만 내도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며 "유일한 희망이 사라진 건데 특히 부모님들이 추스려 나갈 수 있을 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또한 "초기에 여러가지 대응을 잘 못했고 가족들뿐 아니라 국민들도 분노하고 걱정을 많이 한다"며 "오늘 제가 듣고 보고 느끼는 부분들을 전달해서 마지막까지 잘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차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팽목항을 방문한 문 의원은 20여분간 머무르며 실종자 학부모들을 만나 위로하고 시신확인소 등을 둘러봤다. 문 의원을 만난 한 학부모는 "구조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뭐하러 사냐"며 통곡했다. 진도(전남)=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진도(전남)=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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