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분당사옥 내 'T 오픈 랩'에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신 기술의 동향, 새로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모인 ICT 업계 종사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인 소개로 신청해서 왔는데 최근 기술 동향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직장인 A씨)30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분당사옥 내 'T 오픈 랩'에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관심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신 기술의 동향, 새로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모인 ICT 업계 종사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미리 준비된 의자가 모자라 뒷편에 서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SK텔레콤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분당사옥 T 오픈 랩에서 '개발자 포럼'을 갖고, 중소ㆍ벤처 기업 개발자들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이날로 18회를 맞은 개발자 포럼은 음성인식(HMI)·영상분석(VIDEO)·증강현실(AR) 플랫폼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김회율 한양대 교수와 박종일 한양대 교수의 특별 강연에 이어 SK텔레콤측의 기술 설명, SK텔레콤과 개발자간 협력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SK텔레콤은 개발자들과 관련 사례 및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날로 세번째 포럼에 참석한 직장인 B씨는 "오늘 들었던 내용들은 평소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강의 내용을)당장 회사에서 적용시킬 수는 없겠지만 교수들의 강의를 들으니 최근 업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텔레콤의 협력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C씨는 "고객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이날 포럼에는 네이버,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 직원들을 비롯해 중소·벤처 기업 임직원들까지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관계자는 "분당사옥에서 포럼을 개최하면 평균 100여명,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하면 300~400명 정도가 참석한다"며 "약 30%는 SK텔레콤 협력사에서, 70%는 일반 개발자나 SK텔레콤과의 사업에 관심을 둔 중소기업에서 온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행사가 개최된 T 오픈랩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이 없거나 기술은 있지만 시험할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자, 자문이 필요하지만 구할 대상이 없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나온 결실이다.110대의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와 최고 2억원에 이르는 계측장비 12대, 상용 주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네트워크상에서 실험할 수 있는 '쉴드룸' 등을 갖췄다. 예약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과 테스트룸, 세미나실 등도 보유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개관한 이후 개발자들의 활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210여개의 중소·밴처기업 및 개인 개발자 800여명이 T 오픈랩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분당사옥에 마련된 개발 협력 공간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이 방문해 기술 전문가와 협의, 테스트베드 등을 활용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자리가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위해 마련했다"면서 "T오픈랩과 같이 중소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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