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별도기준 304억원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손해율이 낮아지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 실적부진의 주 원인은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영업적자의 확대"라면서 "투자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오히려 8% 이상 양호했다. 2월까지 실적을 통해 우리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는데, 내심 회복을 기대했던 지난달에도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다"고 평했다.그는 "올해 메리츠화재가 제시한 순이익 목표치는 1930억원인데,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난해 말 결산 후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했던 전망치는 1713억원이었는데, 1분기 부진을 반영해 1608억원으로 6%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었던 높은 손해율이 지난달 들어서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일반 손해율의 경우 57.6%로 지난해 평균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반손해율의 경우 이달에 아모레퍼시픽 대전 공장 화재, 세월호 선체 보험 등으로 인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메리츠화재에 대해 목표주가는 1만82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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